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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랍 서클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로 영국의 밀밭에서 많이 발견된다더군요.
원형이나 기타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농작물이 눌려져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걸 두고 외계인의 작품이니 뭐니 이야기가 많은가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뭐 접어두고..
기본적으로 신비주의나 초자연 현상 등을 믿는 사람들이 깨달아야 할게 있습니다.
어떤 주장이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 것은 그 주장을 지지하는 증거나 부정하는 증거에 의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 주장을 지지하는 증거가 없다(또는 부족하다)고 해서 거짓이 되거나 반대로, 부정하는 증거가 없다고 해서 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런 규칙에 어긋나는 것을 무지에 근거한 논증 오류 라고 합니다.
여기서 무지 란 무식하다, 잘 모른다 는 뜻이 아니고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부족하다)는 뜻으로 보면 되겠죠.

다시 크랍 서클 얘기로 돌아가서,
인간이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는 이유로 외계인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마나한 그야말로 헛소리일 뿐이죠.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지조차도 사실 의문스럽습니다.)

외계인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려면 외계인의 작품이라는 '증거'를 대야 합니다.
물론, 주장이 주장이니 만큼 강력한 증거라야 됩니다. 첫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주장이 특별할수록 증거도 특별해야 됩니다.

현대 과학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느니.. 하는 말도 우스운 것이..
현대 과학자들이 자기네들 부하라도 된답니까?
황당무계한 주장을 해놓으면 과학자들이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증명해줘야 되나요?
'어떤 주장의 증명 책임은 우선적으로 주장을 하는 자에게 있다.'
명심해야 될 또 하나의 원칙입니다.

크랍 서클을 예로 들었습니다만, 그 밖의 많은 초자연 현상, 신비주의적 주장에서 이런 오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창조설 Vs 진화론 논쟁도 있겠습니다만, 굳이 더 쓰지는 않겠습니다.

각자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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