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독특하고 귀여운 SF 영화 추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년 작품
감독 : 가스 제닝스 Garth Jennings, 닉 골드스미스 Nick Goldsmith
출연배우 : 샘 록웰(잽호드 비블브록스), 모스 데프(포드 프리펙트), 주이 디샤넬(트릴리언)

우주에서 히치하이커로 살아남는 법

지구인인 아서는 생애 최고의 재수 없는 날을 맞이했다. 오랜 친구는 자신이 외계인이라며 갑작스럽게 커밍아웃을 하고, 얼마 후 지구는 은하수 사이를 잇는 우회로를 위해 없어지게 된다. 살아날 방법은 때마침 지나가고 있던 우주선에 히치하이킹을 하는 것이다.

고전 SF 소설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가 영화화 된 것이다.
꽤 유명한 작품의 영화화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엔딩 크레딧엔 유명세와는 거리가 있는 신선한 이름들이 가득했다.
일단 주목할 만한 이름은 감독을 맡은 가스 제닝스와 닉 골드스미스이다. "해머 앤 통스"라고 불리는 이들은 "블러"의 "커피 앤드 TV"와 "슈퍼그레스"의 "펌프 업 더 스테레오" 등의 재치 넘치는 애니멤이션 뮤직비디오를 통해 음악계의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이다.

"아서" 역을 맡은 마틴 프리먼은 영국 코미디쇼 "오피스"로 스타가 된 배우인데,  영화의 주연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심상치 않은 라인업 외에도 <오스틴 파워>의 제이 로치 감독이 프로듀서 자리에 이름을 올렸으니, 영화의 코미디 지수가 높아지리란 것은 당연했다. 2005년 당시, 여름에 개봉 예정이었던 모든 영화들 중 가장 웃길 것으로 기대 받았다.

비하인드 스토리 :
원작 소설의 팬들은 주인공 아서와 함께 여행하는 친구 역을 맡은 "포드 퍼펙트" 역이 모즈 데프에게 돌아가자 불만을 토로했다. "흑인 힙합 가수"가 그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원작 소설의 팬들도 모즈 데프의 연기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