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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워즈 에피소드 3>의 개봉을 앞두고 있던 2005년 5월 16일. 영국에서는 3편을 포함한 "스타워즈 전 시리즈의 마라통 상영회"를 열었다. 장장 14 시간에 달하는 긴 상영회였음에도, 티켓은 판매와 동시에 1분도 채 되지 않아서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2.
<스타워즈> 시리즈를 유명하게 하는 요인은 뛰어난 스토리와 현란한 CG만이 아니었다. 조지 루카스는 늘 색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스타워즈 2>의 개봉을 앞두고 짜낸 아이디어는 참으로 기발했다. 열렬하다 못해 유별난 스타워즈의 팬들을 지켜보던 그가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디오와 비주얼 소스의 일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스타워즈> 팬 필름 시상식"을 개최한 것이다.
당시에도 완성도가 뛰어난 많은 작품들이 선보여서 주목을 끈 시상식은 예상대로 <스타워즈>의 홍보에 큰 몫을 했다. <스타워즈3>의 개봉을 앞두고 더욱 뜨거워진 팬 무비 제작의 열기는 <스타워즈:리빌레이션 Revelations>이라는 팬 무비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는데, 풀 러닝타임이 40분 가량인 이 영화는 제작기간만 3년이 걸렸다고 한다.

3.
친근한 "요다"는 <스타워즈> 전 시리즈에 등장한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사실 그는 총 5편의 시리즈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출연하지 않은 시리즈는 <에피소드 4>로 당시 그는 다스베이더의 제다이 탄압으로 은둔생활에 들어갔던 것이다. 반면 <스타워즈>의 전편에 모두 출연한 캐릭터는 R2D2와 C-3PO가 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또는 다스베이더)와 오비완 케노비 역시 연기자가 달라졌을 뿐, 캐릭터는 전 시리즈에 걸쳐 등장한다.

4.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콰이관을 따라 처음으로 제다이 사원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그의 나이는 9살이었다. 지구에서야 어린 축에 속하겠지만 이미 순수함을 잃은 나이인 까닭에 제다이에 합류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강한 포스의 힘으로 그는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로 여겨져서 제다이 기사가 될 수 있었다.

5.
1970년대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스타워즈:새로운 희망>이 제작될 당시 요다에게만 총 4명이 붙어서 촬영이 진행됐다. 살아있는 듯 자연스러운 요다를 표현하고자 그의 눈, 귀, 팔, 그리고 전체를 담당하는 네 사람이 일치단결한 덕분에 생생한 요다가 탄생할 수 있었다.

6.
다스베이더가 탄생하는 혼란기에 요다를 호위한 주인공이자, 한 솔로의 친구 겸 충성스런 조수인 츄바카의 영화 속 의상은 자그마치 8파운드(3.6kg)에 달했다. 얼핏 보기에도 덥고 무거워 보인다.

7.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는 <스타워즈> 시리즈 사상 최초로 PG-13등급(13세 이하 보호자 동반 관람가)을 받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세계의 모든 사람을 겨냥한 조지 루카스 감독의 전략으로 늘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던 <스타워즈>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실제로 <스타워즈> 시리즈는 레이저 총에 로봇이나 사람이 픽픽 쓰러지는가 함면, 좀처럼 피를 보이는 일도 없어서 지극히 건전한 방식으로 별들의 전쟁을 완벽하게 그려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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