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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이기명 선생님이 어떤 분인가 하면,

서울 5대 명문가로 불리운 가문에서 유복하게 자라서 방송작가가 되었고, KBS라디오의 장수 프로그램 <김삿갓 북한 방랑기>를 집필해 명성을 얻었다.
이렇게 사시던 이기명 선생님은 1988년 청문회에서 스타가 된 노무현 의원에게 한눈에 반해 조건 없이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로써 노무현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이 시작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총리와의 깊은 인연도 유명하다.

이기명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문재인, 이낙연 두 분이 동시에 추모의 글을 SNS에 올렸다.

이기명 회장님이 영영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을 애도합니다. 마지막 뵈었을 때 회장님은 한숨을 쉬셨습니다.
얼마 전 통화에서도 한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 우리들 걱정.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탄생에 크게 기여하셨지만, 끝까지 마음을 내려놓지 않으셨습니다.
지금쯤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만나러 달려가고 있을까요?
영원한 노무현 후원회장, 우리들의 회장님.  
이제 걱정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안식하시길 빕니다.

이기명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기명 선생님이 떠나셨습니다. 그 황망한 소식에, 마치 얻어맞은 듯이 멍해집니다.
요즘 선생님은 나라 걱정으로 깊고 깊은 탄식만 하셨습니다. 그런데 나라는 나아지지 않고, 선생님은 떠나셨습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선생님의 탄식은 못난 후배들에 대한 꾸지람이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어찌 그것을 모르겠습니까.
저희들의 역량과 정성이 부족했음을 자책합니다.
선생님은 몸이 아프셔도 마음은 늘 청년이셨습니다. 후배들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의기와 충정을 기억하며 저희들 스스로 채찍질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못난 저희들이 어떻게든 몸부림치며 해보겠습니다.
선생님, 이제는 쉬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하자마자 초대 국무총리로 이낙연을 불러올렸을 때의

이기명 선생님과 이낙연 전 총리의 일화.

"우리 정치권에 이낙연 만한 정치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래 지켜봐왔는데 이낙연은 정말 정직하고,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
"원조 친노나 친문이 아니라는 말들이나 영남 호남 등으로 갈라치기 하는 정치권의 말이 있어서 제가 공개적으로 이낙연 지지를 알려야겠다"

 

이기명 선생님의 생전 글들.

아주 최근까지도, 아프신 와중에서도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에 글쓰기를 놓지 않으셨다.

불과 2년도 안 된 최근에 남기신 글..

실제로 이렇게 되어가는 중...

이재명을 비판했더니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와 욕을 해댔다고 한다.

아래는,

불과 1년여 전인 2021년 10월,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트윗 글이다.

마지막까지.. 망해가는 민주당 걱정에 한숨 쉬셨다.

아래는, 세월호 사고 후 단식장에서 이기명 선생님을 뵌 일반인의 회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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