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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나리오 25편 소개

: 25위~20위

25위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1939년작 / 빅터 플레밍 감독

시나리오 : 노엘 랭글리, 프로렌스 라이어슨, 에드거 앨런 울프

원작 : L. 프랭크 바움의 소설

이 테크니컬러 클래식에는 최소한 10여명의 작가들이 다채로운 색채를 불어넣었다. 노엘 랭글리는 도로시의 꿈과 루비 슬리퍼들을 시나리오에 들여오면서 영화가 바움의 원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어느 순간, 플로렌스 라이어슨과 에드거 앨런 울프가 도로시를 농장과 함께 데려갔다가, 먼치킨랜드를 통해 돌려보냈다. 허먼 맨키비츠는 캔자스 프롤로그를 흑백으로 찍자고 제안했다.

마지막 단계에서 랭글리는 매혹적인 대사인 "집만한 곳은 아무데도 없어"를 포함해서 이전에 잘라냈던 아이디어 일부를 살려냈다.

이 모든 노력은 대성공을 거뒀다. <오즈의 마법사>는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토토, 우리가 더 이상 캔자스에 있는 게 아니라는 기분이 들어."

24위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년작 / 미셸 공드리 감독

시나리오 : 찰리 카우프먼

원안 : 찰리 카우프먼, 미셸 공드리, 피에르 비스무스

미셸 공드리 감독은 어느 날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아티스트이자 친구인 피에르 비스무스로부터, "그들의 기억 속에서 당신이 지워졌습니다."라고 쓰인 카드를 받는다는 아이디어를 들었다.

이것은 찰리 카우프먼(<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의 아이디어 뱅크에서 나올 법한, 영리하게 비비 꼬인 아이디어였다.

카우프먼에게 이 컨셉을 가져간 공드리는 그것을 스릴러로 바꿔놓고 싶었지만, 카우프먼은 러브스토리를 제안했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이 기발한 판타지는 흔해빠진 로맨틱 코미디보다 훨씬 더 진실하고 뜨거운 정서적 울림을 전하게 되었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뇌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나요?"

"글쎄요. 기술적으로는 이 과정 자체가 뇌 손상이죠. 그렇지만 심하게 술을 마신 날 밤에 받는 정도의 수준이에요. 당신이 그리워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을 거에요."

23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년작 / 빅터 플레밍 감독

시나리오 : 시드니 하워드

원작 : 마가렛 미첼의 소설

영화화 권리에 대한 대가로는 유례가 없던 5만 달러의 원작료를 기록한 작품.

퓰리처상을 수상한 극작가 시드니 하워드 외에도, F. 스콧 피츠제럴드를 포함한 10명의 작가가 작업했다.

레트 버틀러의 솔직한 작별인사 때문에 부과된 '품위 실추 벌금' 500달러까지.

이런 것들이 영화역사상 최고의 시나리오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감독들은 시나리오 수정을 위해 12일간 제작이 중단되면서 기진맥진했다.

영화가 완성되기 전에 하워드가 사망한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타라만큼이나 굳건한 모범으로 남아 있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당신은 키스를 자주 받아야만 하오. 키스하는 법을 아는 사람으로부터 말이오."

22위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년작 /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시나리오 : 프랭크 다라본트

원작 : 스티븐 킹의 단편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구원>

"이 작품이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들에 대한 메타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킹의 호러와는 거리가 먼 소설을 각색한 것에 대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설명이다.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이렇게 얘기하곤 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악을 끊었다', '자살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야기꾼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누명을 쓰고 투옥된 남자가 장기간 탈옥을 계획한다는 이 이야기가 온갖 산고를 겪으며 작업실에 처박혀 있을 때, "<쇼생크 탈출>을 집필하는 일 자체가 그 메타포였습니다."라고 감독은 회상했다.

다라본트 감독은 그가 쓴 시나리오가 킹의 소설에 충실하다고 평가받을 때 조금 기분이 묘해진다.

그가 교도관 3명을 1명으로 합쳤고, 확성기를 통해 오페라를 듣는 장면을 삽입했으며, 출옥했지만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없었던 늙은 전과자에 대한 짤막한 언급을 브룩스라는 비극적인 캐릭터로 확장시켰기 때문이다.

다라본트 감독은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레드의 나레이션이 영화를 너무 짓누르진 않을까 염려했다.

"밤에 케이블을 틀었더니 <좋은 친구들>을 하더군요. 나레이션으로 이뤄져 있는데도 굉장한 작품인거죠. 스콜세지 감독이 제게 용기를 준 겁니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분주하게 살아. 아니면 서둘러 죽든지."

21위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North By Northwest

1959년작 /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시나리오 : 어니스트 레먼

광고인 로저 손힐이 스파이로 오해받는다는 정체성에 대한 오해를 제외하면, 히치콕의 이 스릴러가 다루는 내용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내러티브의 힘이 이토록 유쾌한 영화도 드물다. 캐리 그랜트가 맡은 손힐은 칼에 맞거나 절벽으로 내몰리거나 농약살포 비행기가 발사한 총에 맞는 일을 모두 피하면서도, 이중간첩과 사랑에 빠진다.

파삭한 대사로 유명한 어니스트 레먼은 대사 한줄 한줄에 성적인 분위기와 풍자를 불어넣었고, 각 신의 촛점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틀어버렸다.

그는 러시모어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 클라이맥스에서 밝혀지는 맥거핀의 전형(은닉된 마이크로필름)까지 고안해냈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나는 일자리도, 비서도, 어머니도, 전처 2명도 있소. 나한테 생계를 기대는 바텐더도 몇 명 있고 말이오. 그런데 하찮게 죽어버리는 일에 끼어들어서 그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소."

20위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1946년작 / 프랭크 카프라 감독

시나리오 : 프랜시스 굿리치, 앨버트 헤켓, 프랭크 카프라

원작 : 필립 반 도렌 스턴의 단편 <가장 큰 선물>, 마이클 윌슨과 조 스월링도 시나리오에 기여했다

보고 나면 기분이 흐뭇해지는 이 미국영화의 원작은 필립 반 도렌 스턴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시작됐다.

이 시나리오는 너무나 기발한 데다 훌륭하고 건전하다. 그래서 오히려, 한 사람의 일생을 2시간이 넘는 길이로 얼마나 솜씨 좋게 압축해내는지, 일년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조지와 메리 베일리의 관계를 얼마나 깔끔하게 그리는지, 수십년이 지난 요즘은 관객들은 간과하기 일쑤다.

우리는 확연히 감지할 수 있다. 조지가 세상을 여행하면서 들고 다니고픈 여행가방을 묘사할 때 느끼는 열정과 기쁨을.

2번째, 10번째, 계속 영화를 보다 보면, 그의 꿈이 실현되지 못할 것을 알기에 우리의 마음이 아파진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큰 걸로요! 하룻밤용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천하고도 하룻밤을 위한 걸 원해요. 이탈리아와 바그다드, 사마르칸트에서 얻은 레이블을 붙일 만큼 여유가 있는 걸로요. 정말로 큰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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