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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부세미의 매력

STEVE BUSCEMI

누구나 한 번쯤 본 듯한 얼굴.

이름이 왠지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만드는 배우가 바로 스티브 부세미이다. 이름을 찾아보고 나면 이름 또한 독특해서 기억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게 된다.

그의 독특한 인상은 스스로 "나는 배우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크고 툭 튀어나온 눈, 제멋대로인 치아, 창백한 얼굴은 연쇄살인마나 사기꾼을 연상시키고, 아니면 한없이 소심하거나 비틀어진 인물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한때 B급 컬트영화 감독인 존 워터스와 유사한 외모를 지닌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58년 뉴욕 브룩클린 태생인 부세미는 뉴욕에서의 연극, 각본 경력을 인정받아서 <최후의 섬광 Parting Glances>으로 데뷔했으며, 에이즈에 걸린 음악가 역을 맡아서 열연하면서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슬픔과 웃음, 눈물과 자조가 뒤섞인 그만의 독특한 연기가... 그가 주연보다 훨씬 더 빛나는 이유다.

 
 

1992년작

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

미스터 핑크 역으로 출연해서 쉴새 없이 투덜거린다.

1995년작

데스페라도 Desperado

술집에서 한껏 진지하게 그러나 거짓말을 이어가는 스티브 부세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극중 이름도 그대로 부세미다.

1996년작

파고 Fargo

스티브 부세미는 '웃기게 생긴 사람'으로 묘사된다.

1997년작

콘에어 Con Air

희번득한 눈과 인형을 만지작거리는 손, 창백한 얼굴에 씌워진 철제 마스크와철창 개별 수용까지. 부세미의 등장만으로도 추악한 연쇄살인범임을 알게 된다. 부세미만 최후의 승자로 살아남는다.

1998년작

위대한 레보스키 The Big Lebowski

총격전 중에 심장마비로 죽어버리는 스티브 부세미가 압권이다.

2001년작

판타스틱 소녀백서 Ghost World

허리에 찬 보안대와 알 수 없는 레코드를 벽 한가득 모으고 뿌듯해 하는 남자 시모어로 연기한 부세미.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흥얼거리며 음악을 듣는 모습이 이 영화의 매력.

2001년작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스티브 부세미는 긴 목의 보라색 괴물 랜달의 목소리로 등장한다. 듣기만 해도 기분 나쁜 목소리다.

2003년작

빅 피쉬 Big Fish

거인, 샴쌍둥이 자매, 늑대인간 서커스 단장 등 특별한 인물들을 볼 수 있는 영화인데, 그 중 괴짜시인을 눈여겨 보라.

2003년작

커피와 담배 Coffee & Cigarette

에피소드 <쌍둥이>에서 웨이터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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