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2002 : 최고의 아역 연기, 최고의 씬스틸러, 최고의 전쟁영화, 최고의 미국 외 영화, 영화를 소재로 한 최고의 영화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미국 영화계

최고의 아역 연기, 아역배우

<태양의 제국 Empire of The Sun>의 크리스천 베일(Christian Bale)

1987년작

그는 귀엽지가 않았다. 사실, 2차 세계대전 포로수용소에 갇힌 11살짜리 소년을 연기한 베일의 연기는 그가 보여준 연기 범위와 한계를 감안했을 때에야 가장 인상적인 아역 연기로 부각된다.

신인이었던 크리스찬 베일은 제국을 숭배하는 꼬마에서 냉소적인 장난꾸러기로 돌변한 후에 마침내는 우아하면서도 창백한 표정을 짓는 산산조각난 영혼을 보여준다.

그를 보고 있으면 극가 애송이라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들지 않았다.

​최고의 씬스틸러

<노팅 힐 Notting Hill>의 라이스 아이판스 (Rhys Ifans)

1999년작

아이판스는 팬티 차림으로 파파라치들을 맞이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관객의 마음을 향해 문을 활짝 열었다.

​최고의 전쟁영화

<씬 레드 라인 The Thin Red Line>

1998년작

테렌스 맬릭 가마독은 사람을 홀리는 듯한 제2차 세계대전 드라마를 들고 20년 동안 비웠던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이 영화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지긋한 시선을 던질 뿐 아니라, 그곳으로 전투를 하러 온 병사들(닉 놀테, 숀 펜, 짐 카비젤, 아드리안 브로디 등)의 정서에도 같은 시선을 던진다.

햇빛이 나뭇잎으로 내려쪼이는 모습과 함께, 수류탄이 병사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장면으로 관객을 몸서리치게 만든 영화는 이 작품 뿐이었다.

​최고의 미국 외 영화

<굿바이 칠드런 Au Revoir Les Enfants>

1987년작

위대한 프랑스 영화 감독 "루이 말"은 가톨릭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이해의 차원을 넘어설 정도로 편협한 세상을 상상했다. 그는 2차 대전의 홀로코스트를 다룬 언뜻 보기에도 미묘한 드라마의 주인공들에게 당시 생각들을 투사했다.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가 증오라는 결과물을 움켜쥐게 됐을 때, 영화가 관객에게 안겨주는 고통은 정점에 달하게 된다. 이 영화는 인간 그리고 루이 말 감독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난 상처들을 세밀하게 탐구한다.

​영화를 소재로 한 최고의 영화

<플레이어 The Player>

1992년작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흠잡을 데 없는 오프닝 장면(스무명의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지어낸 대사들을 트래킹 샷으로 담은 8분짜리 장면)은 이 통렬한 풍자영화의 분위기를 확실히 규정한다.

탐욕과 권력, 편집증을 직시하는 영화는 무자비한 스튜디오 임원 팀 로빈스의 등에 올라타서 헐리우드 심장부를 향해 돌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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