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영화감독들이 만든 상업 광고들 - 코엔 형제, 존 매든, 케빈 스미스

A급 거장 영화감독들이 작품을 만들지 않는 동안 연출한 상업 광고들

코엔 형제 (에단 & 조엘) 감독이 연출한 상업 광고
<파고>, <위대한 레보스키> 등

광고한 제품 : 혼다 자동차

광고내용 :
한 남자가 <허드서커 대리인>과 비슷한 분위기의 사무실을 걸어간다. 동료들의 경멸과 무시 속에서 그는 어떤 문에 다다르는데 그것을 열면 <파고>에서 본 듯한 흰 공간이 나타나며 그 속에 혼다의 차 한대가 대기하고 있다.

효과가 있었나 :
물론 있었다. 이 광고는 잡지 "애드위크"가 선정한 1990년대 최고의 광고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업계의 반응 :
루빈 포스터 애드 어소시에츠의 제작 감독 마크 어윈은 말했다. "다른 몇몇 감독들과 달리,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장면을 한두 번 촬영으로 끝마쳤지요."

존 매든(John Madden) 감독이 연출한 상업 광고
<셰익스피어 인 러브>

광고한 제품 : 코카콜라

광고 내용 :
화면 속의 두 모로코 소년이 코카 콜라 맛을 궁금해 한다. 그러다 한 명이 맛을 보게 되는데, 다른 한 소년이 묻는다. "진짜 여자와 키스하는 것 같아?" 맛을 본 소년의 대답. "그러길 바래야지."

효과가 있었나 :
그 이전까지의 코카 콜라 광고와는 많이 달랐지만, 아이들을 등장시켜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성공했다.

업계의 반응 :
리오 버넷 사의 부사장이자 제작 감독인 윗프리스는 말했다. "모로코 소년들이 메이든 감독과 금세 친해지더군요. 그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와 마찬가지로 연기자들의 최고 모습들을 뽑아낸 것입니다."


케빈 스미스 감독이 연출한 상업 광고
<체이싱 아미>, <도그마>

광고한 제품 : 다이어트 코크

광고 내용 :
케빈 스미스 감독은 다이어트 코카콜라 광고 몇 편을 시리즈로 만들었다. 한 소년이 부엌에서 자꾸 귀찮게 바보스러운 질문을 하는 부모와 상대하는 내용들이었다.

효과가 있었나 :
이 광고는 "도그마"라기 보다는 Dog라는 말로 설명될 수 있다. 방영와 금세 중단되었다. 한 에이전시 소식통에 따르면 이 광고를 "끔찍하다"고 했다.

업계의 반응 :
실패는 케빈 스미스 감독의 탓이 아니었다. 에이전시 내부인의 설명에 따르면 케빈 스미스 감독이 기용되었을 때 이미 말도 안 되는 각본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스미스는 단지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친구인 맷 데이먼을 동원해서 찍은 MTV 홍보 광고는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