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뭐봄? 추천 화제작 <버드박스> 원작소설과 영화의 다른점 9가지

주의!!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추천작 <버드 박스 Bird Box>
원작소설과 영화버전의 차이점 9가지 소개

 

10시가 되면 꾸벅꾸벅 조는 내가 자정이 넘은 시각에, 러닝타임 2시간이 넘는 이 영화를 흥미롭게 봤으니, entertaining이라는 영화의 기본 역할은 충분히 하는 작품임엔 틀림없다.
그리고 암튼, 오랜만에 보는 산드라 블록의 "육체적인" 열연이 대단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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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버드 박스>는 원작소설이 있는 작품인데, 조쉬 말러맨(Josh Malerman)의 이 소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버드 박스>의 원작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을 9가지로 정리해보았다.

 

무엇보다도, <버드박스>의 원작소설과 영화에서의 결말의 차이가 가장 궁금할텐데, 원작 소설의 결말이 훨씬 어둡다.
넷플릭스 버전 <버드박스>의 결말이 너무나 희망적이라 허탈함을 느꼈을 수많은 비관주의자들은(나 포함ㅋ), 영화도 원작 소설의 결말대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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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 1

원작 소설의 배경은 디트로이트이다.
영화 버전에서는 배경이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이다. 그래서 영화 내내 그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표현해냈다.

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 2 

원작 소설에서의 타임라인이 더 길다. 그래서 독자들은 소설에서 각 캐릭터들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와 정보를 얻는다.
뭐, 소설에 비해 영화가 짧으니까 당연한 얘기이긴 하다. 넷플릭스 버전은, 사건이 벌어지기 전 상황을 훨씬 짧게 응축했다. 한정된 러닝타임 동안, 그 사건이 벌어진 후의 긴 여정을 보여주는 데에 시간을 할애해야 했기 때문이다.
영화 버전에서,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일어난 집단 자살을 아주 빠르게 보여주고 넘어간다. 말로리(Malorie, 산드라 블록)의 언니인 제시카도, 자살하기 전까지의 그녀의 이야기나 캐릭터가 거의 소개되지 않는다. 
책에서는, 그 사건이 일어난 후 제시카와 말로리가 아파트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석달 동안이나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영화 버드박스 인물 캐릭터 설명 소개
​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 3

제시카의 죽음이 원작 소설에서와 다르다.
영화에서는, 말로리의 산부인과 검진 후 제시카가 운전해서 집으로 가다가 "그것"의 존재를 보게 되어 감염되고, 차에 부딪힘으로써서 자살한다. 
책에서는, 3개월 동안 말로리와 함께 견디다가, "그것"의 존재를 보고 감염되어 욕실에서 자살한다.

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 4

더글라스(존 말코비치) 캐릭터는 원작 소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 5

몇몇 캐릭터들의 성격과 이름이 소설에서의 그것들과 다르다.
책에서는, 말로리가 돈(Don)과 줄리(Jules)를 만나는데 영화 버전에서는 이들이 찰리(Charlie)와 루시(Lucy) 캐릭터가 됐다.
넷플릭스 영화 버전에서는 찰리는 재밌는 성격으로 묘사되고 상대적으로 빨리 죽는데, 원작 소설의 돈(Don) 캐릭터는 더 오래 살아남고 더 영리한 캐릭터이다.
올림피아(Olympia)와 톰(Tom)의 이름은 책에서도 같은데, 이 이름들은 책에서도 말로리가 아이들에게 주게 되는 이름들이기 때문이다. 영화 버드박스 아이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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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 6

톰(Tom)의 역할이, 책에서보다 영화 속에서 훨씬 더 크다.
넷플릭스 버전에서 톰은 말로리와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물이고, 그들은 5년 동안 가족으로 사는 모습이 보여진다.
원작 소설에서 톰은, 말로리가 출산하는 동안 개리(Gary)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 7

소설에서는, 말로리와 아이들은 기차를 이용해서 릭(Rick)의 안전가옥으로 탈출하고, 이 과정이 훨씬 더 긴 4년간 지속된다. 책에서 톰이 죽은 후, 말로리는 릭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4년간이나 기차를 타고 그 여정을 겪는다.
넷플릭스 버전에서는, 톰이 살아있기 때문에 그 둘은 다른 곳으로 탈출해야겠다는 의지 없이 아이들을 키운다. 어느날 밤 릭이 방송하는 라디오에서 다른 신성하고 안전한 장소에 대한 얘기를 듣기 전까지.

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 8

원작 소설에서는 새들이 더 유용하게 사용된다.
영화버전에서는 새는 거의 상징적인 것 정도로만 사용된다.
소설에서, 톰은 새들을 "그 존재"가 가까이 오는 것을 알려주는 용도로 사용한다. 말로리도 탈출하는 여정에 새들을 데려가는데, 도중에 새들이 미쳐버리고 그걸로 괴물의 존재가 가까왔음을 알게 된다.
영화에서는, 새는 희망의 상징  정도에 가깝다. 마지막에 말로리는 새들을 자유롭게 날려보내는데 말로리와 아이들이 이제 안전하고 희망차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 9

원작 소설의 결말이 넷플릭스 영화버전 <버드박스>의 결말보다 훨씬 어둡다. (영화도 이 결말로 만들지 쫌!!!)
영화버전의 감독인 수잔나 비어(Susanna Bier)가 그 결말을 원하지 않았다.
원작 소설에서는, 말로리와 아이들이 신성한 안전가옥에 도달하는 것은 같지만,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기 위해 스스로의 눈을 훼손해서 일부러 장님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버드박스>의 감독 수잔나 비어(Susanna Bier)는 이렇게 말했다.
"영화가 좀더 긍정적, 희망적이에요. 책의 결말도 어느 정도 희망적이긴 하지만 전 이 영화가 종말론적인 느낌이길 원치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