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누나들-왕조현, 관지림, 종초홍, 임청하 리즈시절, 근황

왕조현

​영어이름 : Joey Wong

1967년생

대표작 : <천녀유혼>

<천녀유혼>에서 그녀를 보고, 여신이 아닐까 눈을 잠시 부비지 않은 남자들은 없었으리라.

농구선수 출신 답게 늘씬한 키와 까만 긴 생머리, 청순의 끝인 얼굴.

그녀는 여자가 봐도 정말 정말 미인이었다.

​전성기 이후의 나날들 :

한때 홍콩에서보다 한국에서 인기가 더 많아 국내 모 음료 광고에도 등장했던 이 미녀의 행보는 2002년 미야자와 리에와 함께 출연했던 영화 <유원경몽>에서 멈췄다. 이 작품도 이전 10년 만에 선보인 스크린 복귀작이었지만 그 후로 또다시 휴지 상태.

2004년에는 엄청나게 살이 찐 사진이 떠돌아서 장국영의 죽음 때문이라는 둥, 영화 촬영 때문이라는 둥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얼마 뒤 다시 몸매를 회복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관지림

​영어 이름 : Rosamund Kwan

1962년생

대표작 : <황비홍> 시리즈. <동방불패>, <신조협려2>

무척 미인이었다. 계란형 얼굴에 하얀 피부, 오똑한 콧날, 도톰하게 작은 입술, 그리고 무엇보다 눈이 큰 데다 갈색 빛 눈동자라 신비로운 느낌을 가졌다.

 

​전성기 이후의 나날들 :

한 동안 연예계를 떠나 지냈던 그녀는 2002년에 <절세호B>로 스크린에 복귀한 적이 있었다. 이 작품으로 홍콩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뱃살이 찐 사진과 날씬한 몸매의 비키니 차림의 사진이 동시에 나돌아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헤어드레서>가 2005년에 광주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그녀를 좋아했던 소년들은 대부분 그녀가 온 줄도 몰랐다고 한다.

종초홍

​영어 이름 : Cherie Chung​

1960년생

대표작 : <종횡사해>, <가을날의 동화>

섹시하면서 지적인 느낌이 오묘하게 흐르는 얼굴이 한번 본 후엔 자꾸 보고싶어지는 마력을 가졌다.

게다가 글래머 스타일이었고.

​전성기 이후의 나날들 :

엽천문-임청하-종초홍 vs 왕조현-장만옥-종초홍 구도로 홍콩 여배우 트로이카에서 빠지지 않았던 그녀는 1980년대 후반 홍콩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1991년 발표된 <종횡사해>가 그녀의 마지막 영화다. 결혼 이후 꽁꽁 숨어버렸기 때문. 인기가 최정상일때 영화계를 떠나버린 그녀이기에 심은하와 비교되기도 한다.

임청하

​영어 이름 : Brigitte Lin​

1954년생

대표작 : <동방불패>

서극 감독은 <동방불패>에 임청하를 캐스팅한 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1987년경 부터 임청하의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다른 여배우들이 가지고 있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였다면, 당당하고 냉정하며 각이 진 얼굴에선 위엄까지도 풍긴다. 주저 없이 남장여인의 동방불패는 그녀만이 맡을 수 잇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성기 이후의 나날들 :

<동방불패> 때 이미 불혹에 가까웠던 그녀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촬영 후 결혼했고, 바로 은퇴를 발표했다. 두 아이를 가진 '부잣집 사모님'으로 한 때 살이 많이 쪘으나 다시 날렵해졌다는 소식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