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나리오 25편 소개

: 14위~10위

14위

<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1962년작 / 데이비드 린 감독

시나리오 : 로버트 볼트와 마이클 윌슨

원작 : T.E. 로렌스 대령의 삶과 저술

데이비드 린 감독은 프로젝트의 원래 시나리오 작가이자 블랙리스트에 오른 마이클 윌슨과 함께 T.E. 로렌스의 책을 작업하면서 심각한 문제를 겪었다.

그러자 프로듀서 샘 슈피겔이 충고했다."이봐, 로버트 볼트가 쓴 희곡 <사계절의 사나이>를 보러 가는게 나을거야."촬영은 시나리오가 절반만 완성된 상태에서 시작됐지만, 린과 협력한 볼트는 경이로울 절도로 간결한 대사뿐 아니라 시각적 아이디어까지 작업해냈다.영화가 개봉됐을 때 윌슨의 이름은 영화 크레디트에 등장하지도 않았다.1995년에야 작가협회가 그에게 크레딧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개인적으로 사막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나요?""깨끗하다는 거요."

13위

<졸업> The Graduate

1967년작 / 마이크 니콜스 감독

시나리오 : 캘더 윌링험과 벅 헨리

원작 : 찰스 웨브의 소설

나이 많은 팜므파탈과의 환상적이 불륜, 그 때문에 좌절했다가 그 여자의 딸과 함께 진정한 사랑을 찾는 졸업생의 실존적 권태를 다룬 이 이야기는 캘더 윌링험과 벅 헨리의 탁월한 시나리오 덕분에 성공했다.

대사는 찰스 웨브의 소설에 대체로 충실했지만, 시나리오는 뛰어넘을 수 없는 세대차에 대한 관객들의 느낌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한가지 장치를 구사했다.

나이 많은 캐릭터들에게는 이름을 부여하지 않는 식으로 (항상 "미시즈 로빈슨"으로만 부른다) 대사들에 미묘한 변화를 준 것이다.

헨리가 집어넣은 대표적인 대사는 칵테일 파티나 즐기는 세대를 영혼도 없고 공허하며 물질적인 것에만 집착하는 존재들로 바라본다. 이 대사는 이 영화의 비전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자네한테 한 마디 해주고 싶군. 딱 한 단어만. 플라스틱 산업."

12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Dr. Strangelove

1964년작 / 스탠리 큐브릭 감독

시나리오 : 스탠리 큐브릭과 피터 조지와 테리 서던

원작 : 피터 조지의 소설 <적색경보>

피터 조지가 공을 들인 시나리오 소설 <적색경보>를 각색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핵전쟁을 다룬 수십권의 책들을 소화해내는 과정에서, 스탠리 큐브릭은 우연한 핵전쟁이 블랙코미디의 이상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는 이 이야기에 살을 붙이기 위해 인습에 얽매이지 않은 텍사스 출신 소설가 테리 서던을 기용했다.

테리는 세상의 최후를 부르는 정치적 상황에 무력해진 두 초강대국, 소련이 우리의 신성한 체액을 훼손한다고 걱정하는 미치광이 성불능자 장군의 편집증에 대한 이야기에 살을 붙였다.

영화 곳곳에 담겨있는 성적 상징 덕분에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자극적인 하이퍼리얼리티와 짝을 이룬 전후의 기념비적인 풍자영화가 되었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여러분, 여기서 싸워서는 안 됩니다. 여기는 전쟁 상황실입니다."

11위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년작 / 조지 로이힐 감독

시나리오 : 윌리엄 골드먼

부치 캐시디의 독특한 점 때문에 사람들은 그에 관한 이야기를 믿지 못했다.

실제로 캐시디는 특수보안대가 그와 선댄스 키드를 추적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남미로 도주했다.

주인공이 적들과 맞서지 않는 웨스턴을 집필한 사람은, 그때까진 아무도 없었다.

어느 스튜디오 임원은 "존 웨인은 도망치지 않소"라고 핀잔을 줬다.

어쩔 수 없이 윌리엄 골드먼은 무법자들이 볼리비아로 도망치는 장면의 앞에, 주인공들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30분짜리 추격 장면을 창작해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강가 딘>에서 영감을 받은 장면이었다.

"이제 여기서 그만 꺼지시지"라고 말하는 플롯상의 장면일 뿐입니다. 골드먼의 설명이다.

"지금 다시 이 시나리오를 쓰게 된다면 그 30분을 넣을 필요는 없을 거에요."

그 결과 참신한 시각으로 장르의 틀을 깨버렸다는 점 덕분에, 이 시나리오는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액수인 40만 달러에 팔렸다.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하지 못한 짓을 해낸 이 두 사내들의 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애썼을 따름이죠. 운이 좋았어요. 쓰레기 같은 영화가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뛰어내리자니까. 도대체 왜 못한다는 거야?"

"난 수영 못해."

"뭐라고? 미쳤구나. 아마 넌 떨어지다가 죽게 될 거야."

10위

<대부 2> The Godfather Part 2

1974년작 /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시나리오 :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마리오 푸조

원작 : 마리오 푸조의 소설 <대부>

코폴라는 이 시나리오로 마침내 소망을 이뤘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나이에 겪는 일들에 대한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싶다는 소망 말이다.

1900년대 초의 플래시백과 현대의 스토리라인을 교차편집 하면서, 그와 푸조는 배신과 부패, 그리고 영혼을 갉아먹는 권력의 특징들에 관해 섬세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마이클 콜리오네의 도덕적 타락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동력이라는 점에 두 작가 모두 동의했지만, 마이클의 형 프레도의 운명에 대해서는 사뭇 의견이 달랐다.

코폴라는 그가 살해당하기를 원했다. 결국 그들은 프레도를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만 살려두기로 타협했다.

이 작품엔 두 작가의 천재적인 솜씨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기억할 만한 영화속 명대사 :

"형이 한 짓이라는 걸 알아, 프레도. 형 때문에 마음이 아파. 형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