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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있다고 믿으십니까?
귀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 귀신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것 같습니다. 혹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주장을 하면서 그 근거를 내세울 때, 근거 자체가 증명되지 않은 것일 때..
즉, 근거부터 우선적으로 증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증명되지 않은)근거를 당연시 한 채로
논증을 하는 경우를 가리켜
-의문스러운 근거에 호소하는 것 'Beggin the question'-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는 귀신을 보았기(또는 경험했기) 때문에 귀신이 있다.' 고 한다면, 먼저 자신이 경험한 것이 귀신이라는 것부터 증명해야 하는 것이지, 무턱대고 귀신을 본것이라고 단정해 놓고 그것을 근거로 귀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처음부터 오류가 되는 것이죠.
UFO를 믿는다는 주장도 마찬가지이고,
절대자가 우주를 창조했다는 주장도 여기 걸립니다.


앞서도 말한적이 있지만,
어떤 것(현상)이 없다고 증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날으는 사슴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면.. 어떨까요?
세상에 모든 사슴을 잡아다가, 절벽위로 다 끌고가서 한마리씩 떨어뜨려 봅시다. 전부 다 떨어져 죽으면, 날으는 사슴이 없다는게 확실해 집니까? 어떻습니까?
뭔가가 있다고 하려면, 딴소리 하지말고 있다는 증거를 가져오면 됩니다.

인류가 지구상에 살기 시작한 후로 귀신도 (만약 있다면) 같이 있었을 터인데, 지금까지 귀신의 존재가 증명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예전에는 귀신이나 악마의 짓으로 여겨졌던 현상들이 점점 그 실체가 밝혀지는 경우만 늘어나고 있을뿐이죠.

더 위험한 예로 '기(氣)' 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방이나 기타 대체의학류에서 말하는 것이죠. 사람의 몸에는 기가 흐르고 기가 모이는 점이 경혈이라나 뭐라나..
기 라는 것도 아직 그 존재가 증명된 적이 없습니다. 전혀 증명되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기가 있다.' 라고 해놓고 기가 허하다느니.. 기를 보해야 한다느니..
증거와 증명 없이 맹목적으로 하는 이런 주장들은 과학이 아니라 신앙일 뿐입니다.
 
뭐 이렇게 말을해도 인체에 기가 흐르고, 귀신도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겠죠.
저 먼 우주 어디쯤엔가 철이와 메텔이 탄 999호 열차도 달리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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