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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헌트가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뺨을 찰싹 때리는 장면이었는데 소리는 그냥 쓰다듬는 것처럼 들렸다. 그래서 미미 레더 감독은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적절한 효과음을 찾아내야 했다.
미미 레더 감독은 이 작품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Pay It Forward>를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 제작부 사장인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에게 보여줘야 했다.

문제의 장면은 헬렌 헌트가 연기하는 미혼모가 "엄마가 내 엄마라는 사실이 싫어요!"라고 말하는 아들(빌리 조엘 오스먼드)를 때리는 부분이었다.
당시 12살이었던 오스먼드는 헬렌 헌트에게 진짜 세게 때려도 좋다고 했지만, 마음 약한 헌트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소리가 좋겠군요." 몇십 개의 샘플을 들어보던 미미 레더 감독이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찾았는지 음향 담당자인 폴 헌즈먼에게 말했다.
"그거 진짜 때리는 소리 같네요."

'진짜 같은' 것을 추구하는 일은 미밈 레더 감독에게는 새로운 영역이었다. 영화계에서 그녀는 주로 <딥 임팩트>, <피스메이커> 같은 대형 액션 작품들을 주로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에서 그녀는 인생 자체가 커다란 무대임을 보여준다.
독신으로 살고 있는 두 남녀(헬렌 헌트와 케빈 스페이시)가 서로 가까워지는 가운데 여주인공의 아이는 세상에 선행을 베풀고자 하는 줄거리다.

미미 레더 감독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를 끝낸 뒤 새로운 작품을 물색중일 때 이렇게 말했다. "현재 제 앞에 쌓인 각본들을 미친 듯이 읽어보고 있답니다. 가을부터는 새로 촬영에 들어갈 거니까요."
텔레비전 시리즈 <ER>을 연출한 바 있는 미미 레더 감독은 이번에는 다시 대형 영화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에 <피스메이커>를 다시 봤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외국에 나가서 많은 사람들과 다시 스케일이 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요. 하지만 제가 진짜 관심을 두는 영화는 규모가 크더라도 그 중심에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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